[질문]
- 플랫폼 준비하고 있었는데 개발자한테 눈탱이 맞고 개발 실패 했습니다. 좋은 개발자를 만나고 싶은데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
제 주변에 창업 준비 중이신 대표님들께서 자주 물으시는 질문입니다.
위 질문을 주신 대표님은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외주로 개발을 맡기셨습니다.
하지만 개발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완료 일정을 미루더니
나중에는 기획을 구현하는 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배째라는 식으로 나와서
결국 돈만 날리고 아무 산출물도 남지 않은 케이스 였습니다.
혹시 질문을 주신 대표님이 운이 없으셨던 게 아닐까요?
2023년 11월 17일 기준
네이버에 "개발 외주"로 검색했더니 블로그 상위 글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이렇듯 개발을 모르시는 대표님들 입장에서는 외주를 잘 맡기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외주 개발을 맡기는 게 어려운 이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첫째, 개발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실력 있는 개발자를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중고차를 사러 간다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중고차 딜러가 차량을 보여주며 깨끗한 외관과 얼마 되지 않는 주행거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깔끔한 차량 내부를 보여주며 시승을 권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 차는 침수차일까요?
대표님은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그 차량이 침수차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까요?
포트폴리오에 있는 프로젝트들이 예뻐서,
개발자 또는 업체 대표님의 인상이 좋고 말씀을 잘하셔서
외주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중고차가 깨끗한 것만 보고 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둘째, 기획이 두리뭉슬하고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표님도 처음 창업을 결심하셨을 때 좋은 아이템이 있어서 시작하셨지만
사업 준비를 하다보니 이런 저런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튀어나와서
결국에는 처음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방향으로 진행을 하신 경험이 있으지 않으신가요?
(만약 없으시다면 타고난 사업가이십니다.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기획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작 단계에서부터 무엇을 만들지, 그리고 어떻게 동작하게 할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당근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주세요"라고 하면 의뢰가 끝나야 할 것 같지만
정말 당근과 완벽하게 똑같은 앱을 만들려고 하시는 게 아닌 이상
각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당근 같은 플랫폼"은
그 세부적인 내용이 굉장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전혀 다른 것을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진행하다보면
당연히 끝도 없이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생겨나고,
원래 계약을 할 때 생각했던 일의 범위보다 일이 훨씬 커지면서
대표님과 개발자 모두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처음의 질문을 주신 대표님처럼
애초에 할 수 없던 일을 진행하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나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으실 수도 있는 것이죠.
외주 개발을 성공시키는 비밀
"좋은 외주 개발자는 어디서 만나나요?"
사실 이 질문은 좋은 답을 얻기 힘든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실력이 좋은 외주 개발자는 실력이 없는 외주 개발자와 같은 곳에 있기 때문이죠.
개발자를 만나는 법으로 인터넷에 찾으시면
보통 개발자 온라인 커뮤니티, 개발자 행사 등을 통해 만나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과연 실력 있는 개발자들만 이런 활동을 할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좋은 외주 개발자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합니다.
"그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보며 코드에 대해 대화를 해보면 압니다."
실력이 없는 외주 개발자는 다음의 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획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상세하게 하지 않습니다.
- 일만 빨리 끝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후 유지 보수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대표님들의 입장에서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이런 개발자들이 오히려 좋아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내가 말한 기획을 다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갑자기 개발자가 말을 바꿔서
"그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거나
여기 저기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일단 돌아는 가니까 서비스를 출시했다가
버그를 수정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조차도 성공적인 개발 케이스에 속하고
"개발 99% 완료됐고 버그 몇 개만 고쳐달라" 외주 의뢰를 맡기려다가
"버그를 고치려면 전부 뜯어고쳐야 한다" 말을 듣고 개발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개발자는 어떻게 다를까요?
만약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의 코드에서 다음의 특징들이 보인다면,
그리고 코드에 대해 얘기를 할 때 다음의 사항들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다면
그 개발자는 좋은 외주 개발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 문제를 발견하기 쉬운 코드
- 문제를 고칠 때 다른 부분이 고장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코드 (=개선하기 쉬운 코드)
- 코드 작성자 외에 다른 개발자가 봤을 때 이해하기 쉬운 코드
좋은 외주 개발자는 또한 요구 사항을 구현할 수 있는지
미리 꼼꼼히 확인을 하기 때문에
기획을 잘 이해하기 위해 많은 질문을 합니다.
탑 IT 회사의 노하우
저는 대한민국의 대표 교육 회사에 인수된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탑 IT 회사에서 일하며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개발자 출신입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서 많은 대표님들이
혁신을 꿈 꾸며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외주 업체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자주 실패하는 것을 보며
더 이상 대표님들이 개발 실패로 발목을 잡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에서, 그리고 네카라쿠배1) 회사에서
수많은 코드를 작성하고 최고 역량을 가진 기획자들과 협업하며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표님들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하실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좋은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당장의 출시에도 물론 영향을 미치지만
이후에 서비스가 성장하며 수많은 개선을 해야 할 때 너무나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반이 약한 건물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지만
처음 기초 공사를 잘한 건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튼튼히 서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앞으로 대표님이 좋은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아셔야 할 내용 뿐만 아니라
탄탄한 프로그램 개발함으로써 사업의 급성장을 이루기 위해
꼭 아셔야 할 개발 지식을 주제로 칼럼을 연재할 예정이니,
칼럼을 보시며 제가 탑 IT 회사에서 일하며 얻은 개발 관련 노하우를 무료로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1) 네카라쿠배: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민의 첫 글자를 딴 용어로, 대한민국의 탑 IT 회사들을 통칭할 때 쓰이는 은어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개발자를 채용하셔야 하지만
인재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은
하단의 양식을 통해 연락처와 대략적인 문의 내용을 남겨주시면
빠르게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